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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택배상자 ‘골판지’ 수요 증가…“공급 문제 없다”

중앙일보

입력

추석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물 수요가 늘면서 택배 상자를 만드는 골판지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석을 한 달 앞둔 8월 골판지 수요가 월평균 대비 7% 증가했는데, 정부는 “이번 추석과 관련한 택배 상자용 골판지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시민이 추석 선물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시민이 추석 선물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골판지 수요는 올해 월평균(43만6000t)보다 2.5% 증가한 44만7000t 수준이다. 택배 물량이 점점 늘고 있지만, 정부는 쿠팡 등 유통업체의 다회용 가방 사용이 늘며 골판지 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지난달 골판지 공급량이 47만3000t으로 수요보다 많다고 집계했다. 재고량도 20만t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골판지 가격도 올해 초와 비슷한 ㎡당 1000원 수준(사과상자 1개 기준 약 1400원)을 유지하는 중이다. 국제 펄프 가격이 1월 대비 약 17% 상승했지만, 골판지의 주원료인 폐지 가격은 국산과 수입산 모두 연초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수입 펄프를 섞어 만드는 고급 골판지의 경우 가격이 인상됐지만, 전체 골판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골판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 가격 상승과 함께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다”며 “민간 단체와 안정적 수급에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산업부는 서울 한국제지연합회에서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등 4개 단체 관계자와 함께 골판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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