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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문고 후문서 '와르르'…학교 덮친 산사태 '아찔 장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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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부터 쏟아진 비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경문고 후문 부근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학교로 토사가 유입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8일부터 쏟아진 비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경문고 후문 부근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학교로 토사가 유입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29개 교육기관도 침수나 누수 피해를 입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서울, 경기, 강원 지역 29개 학교와 기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울 동작구와 관악구 학교들의 피해가 컸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경문고는 후문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져 학교로 유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동작구에 있는 국사봉중은 정문 근처 정보화관 뒤편 옹벽에 있는 나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관악구의 당곡고에서는 연결통로 바닥, 1층 복도, 본관동 교실 6실, 급식실 1층(직원식당)에 토사가 유입됐거나, 일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에 내린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9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 도로가 심하게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내린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9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 도로가 심하게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했는데 폭 3.5m, 깊이 1.3m 규모로 성인 2~3명이 빠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조사됐다.

경기 연천교육지원청은 교직원공동사택 토벽이 유실됐고, 강원 정선 임계고는 강풍으로 인한 조회대 지붕이 파손됐다.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침수피해가 있었지만 규모ㆍ정도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추후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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