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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기업 사냥’ 의혹 에디슨모터스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9일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에디슨모터스를 압수수색했다. 긍융감독원은 이 사건을 빠르게 검찰에 이첩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취임 후 첫 패스트트랙 적용 사례다. 사진은 이 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김상선 기자

검찰이 에디슨모터스를 압수수색했다. 긍융감독원은 이 사건을 빠르게 검찰에 이첩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취임 후 첫 패스트트랙 적용 사례다. 사진은 이 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김상선 기자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인수대금 조달에 실패하며 합병이 무산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에디슨모터스의 기업 사냥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당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는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 실현에 나서 일반 주주가 피해를 보았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에디슨EV는 거래가 정지됐고, 지난 5월엔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 측의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불공정거래 혐의 등을 포착해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사건을 넘긴 사례다.

검찰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추진에 불법적 요소가 없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서 윤 대통령은 “불법 공매도, 불공정 거래 등 다중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엄단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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