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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끊임없이 소통해야” 집중호우 총력 지시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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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재산과 생명보다 소중한 게 어디있느냐”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애초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수도권에서 7명이 사망하고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자 세종청사 대신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모두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을 부탁드린다”며 “무엇보다 인재로 목숨 잃는 일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 부처는 신속한 복구와 피해지원 그리고 주거 안전에 문제 있는 주거 취약지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끊임없이 소통해야” 

8일 첫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 여의 시간을 되돌아 봤다”며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깊게 새겼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 숨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잘 살피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국민과 끊이없이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와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열심히 뛰었다.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 정상화하고, 또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렸다”면서 “난파된 한미동맹 강화하고 정상화했다.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재정 건전성 확보,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많은 국민들께서 새 정부의 더 빠르고 더 큰 변화와 삶에 와닿는 혁신을 원하고 있다”며 “저와 국무위원 모두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지 늘 꼼꼼하게 살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 숨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잘 살피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끊임없이 국민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며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탁상 공론이 아니라 현장 목소리를 적극 귀 기울이고 반영해서 정책이 현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사전 검토와 고려를 해야한다”며 “이 모든 것이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무위원들께서 앞으로도 꼼꼼하게 챙겨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는 최근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연령 개편 논란으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진사퇴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을지연습 앞두고 “내실 있는 연습 위해 만전 기해달라” 

윤 대통령은 이 밖에도 오는 22일부터 4일간 실시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 “올해는 지난 5년간 형식적으로 진행된 정부 연습을 정상화하면서 연합 군사 연습인 프리덤 쉴드와 통합 시행함으로써 국가위기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연합 방위 태세를 공고히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을지연습은 변화된 전쟁 양상에 부합하는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연습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추가 피해가 없도록 저도 상황 끝까지 챙기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부터 중부지방 곳곳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포함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저도 상황을 끝까지 챙기겠다”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에 이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일선 현장의 지자체와 관계기관 담당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의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호우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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