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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진격엔 K젤리, K홍삼도 있다...중국, UAE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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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마이구미’ 한국·중국·베트남 제품 이미지. [사진 오리온]

오리온 ‘마이구미’ 한국·중국·베트남 제품 이미지. [사진 오리온]

해외에서 K-푸드의 진격이 심상찮다. 라면·김 등에 이어 젤리, 홍삼도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 1~7월 중국서 역대 최고 매출 

9일 오리온에 따르면 젤리 브랜드인 ‘마이구미’ 매출이 중국, 베트남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오리온이 지난해 중국에서 ‘궈즈궈신’(果滋果心)으로 출시한 마이구미 알맹이가 특유의 맛과 식감으로 호평 받으며 전체 브랜드 성장을 견인, 브랜드 전체 누적 판매량이 3억 봉을 넘어섰다.

올해 1~7월에도 마이구미 브랜드 전체 누적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 성장한 255억 원을 기록해 동기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오리온 측은 “중국에서 건강한 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 과즙 젤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착안해 2018년부터 마이구미를 현지명 ‘궈즈궈즈’(果滋果姿)로 선보여왔다”며 “마이구미 알맹이는 제형과 제조기술에 대한 현지 ‘실용신형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력을 공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베트남에서도 올해 같은 기간 동안 48억 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7월 첫 출시한 데다 한국과 베트남 간 실질 물가 수준이 3~4배 가량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오리온은 분석한다.

베트남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해 현지명 ‘붐젤리’(Boom Jelly)로 출시한 마이구미는 경쟁 제품들과 달리 연중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엔 베트남 식문화를 반영해 칠리솔트 양념팩을 넣은 ‘붐젤리 그린망고 칠리솔트맛’도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오리온 관계자는 “마이구미는 1992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30여 년간 쌓아온 젤리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양과 맛을 차별화한 제품을 개발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며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젤리 시장에서 마이구미를 K-젤리 대표주자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UAE에 위치한 한 약국의 정관장 전용 카운터에서 약사가 고객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KGC인삼공사]

UAE에 위치한 한 약국의 정관장 전용 카운터에서 약사가 고객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KGC인삼공사]

K-홍삼 중동 수출 5배 이상 늘어 

K-홍삼도 중동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한국 홍삼을 중동에 알리기 위해 UAE(아랍에미리트)를 거점으로 삼아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 결과 지난해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홍삼정’ 인기가 가장 높고 액상형 파우치 제품인 ‘홍삼원’, 여성들이 선호하는 ‘홍삼담은 석류스틱’ 등도 인기라고 한다.

UAE는 중동의 허브 국가로 중동 국가들의 소비 트렌드를 끌고 가는 곳으로 통한다. 2020년 말 UAE 정부는 홍삼 농축액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 음료 등은 일반식품으로 등록 허가를 승인했다.

KGC인삼공사가 최근 UAE에서 연 ‘KGC 콘퍼런스’에는 UAE 내 정관장 브랜드가 입점된 대형 체인 약국 소속의 약사들이 참석했다. 중동 지역은 국내와 달리 홍삼의 주요 판매 채널이 약국이다. 현재 UAE에는 10여 개 체인 약국 200여 곳에 정관장이 입점해 있다. 이 중 50개 매장에는 별도의 정관장 전용 스페셜 카운터까지 마련돼 있다. KGC콘퍼런스에선 고려 인삼의 역사와 가치, 효능의 우수성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동에서 홍삼은 면역력은 물론 남성 스태미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홍삼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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