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인줄"…꽉 막힌 배수로 맨손으로 뚫은 '강남역 슈퍼맨'

중앙일보

입력 2022.08.09 08:58

업데이트 2022.08.10 01:12

지난 8일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맨손으로 강남역 인근의 배수로를 뚫는 한 남성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8일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9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강남역 슈퍼맨 등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비가 오고 있었지만 그는 우산이나 우의도 없이 빗물받이를 들어올려 배수 상황을 점검하고 있었다.

8일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8일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빗물받이 주위에는 비에 휩쓸려 내려온 음료 캔, 비닐, 낙엽 등이 가득했다. 이로 인해 물이 잘 빠지지 않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며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적었다.

8일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8일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보내 침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 상황을 가정해 벌인 실험에서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차 있으면 역류 현상이 나타나 침수가 3배 가까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덮개로 빗물받이를 3분의 2 정도 가릴 경우 침수 면적은 최대 3배 넓어졌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찐 의인이다” “혹시 마동석 아닌가” “아무도 안 하는 걸, 대단하시다” “상 드려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