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수도권 소재 관공서의 출근 시간이 오전 11시 이후로 늦춰진다. 전날부터 이어진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와 지하철 역사 등이 물에 잠기면서 출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가 우려된 데 따른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2시 55분쯤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안전문자를 통해 "행정 및 공공기관은 9일 출근시간을 11시 이후로 조정토록 조치했다"며 "민간기관·단체는 상황에 맞게 출근시간을 조정토록 요청했다"고 안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장관은 "민간 기업체는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요청한다"며 "국민들도 소속 기관에 출근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한 뒤 출근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