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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세계 최대 규모 대관람차 ‘서울아이’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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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시가 한강라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아이’ 등이 포함된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싱가포르 플라이어’ 모습.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서울시가 한강라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아이’ 등이 포함된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싱가포르 플라이어’ 모습.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아이’, 수상예술무대 등을 조성해 한강을 석양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본격적으로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일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참석차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대표적인 석양 명소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는 상암에서 여의도, 용산, 노들섬, 반포, 뚝섬, 잠실까지 강남·북을 지그재그로 연결하는 선셋 한강라인에 대관람차, 수상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한강변에는 대관람차 ‘서울아이(Seoul Eye)’를 조성한다. 석양 물결이 넘실거리는 한강의 매력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도록 세계 최대 규모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는 두바이에 위치한 ‘아인 두바이(Ain Dubai)’로 250m에 달하는 규모다.  후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수변 객석을 갖춘 ‘서울형 수상예술무대’도 만든다. 수상예술무대는 싱가포르의 ‘플로트 앳 마리나베이(The Float at Maria Bay)’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플로트 앳 마리나베이는 수상 무대와 수변 객석을 갖춘 대규모 공연장이다. 재구조화를 준비 중인 노들섬에는 조형미와 예술성이 느껴지는 지붕형 ‘선셋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당초 노들섬에 조성하려고 했던 오페라하우스는 ‘사실상 어렵다’며 계획을 취소했다. 이밖에 잠수교는 문화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색다른 석양 명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한강의 숨겨진 매력인 석양을 3000만 서울관광시대의 전략적 포인트로 삼아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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