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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14만647명…코로나 확진자 다시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647명으로 집계된 8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647명으로 집계된 8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오후 9시 기준 14만64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보다 8만여 명 늘어난 수치다.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확진자 수는 15만 명 안팎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엿새째 10만 명을 넘기던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인 8일 0시 기준 5만5292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8일부터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방용 항체주사제이부실드 투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치료나 중증 면역결핍증상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면역 형성이 어려운 환자들에 항체를 근육 주사로 직접 체내에 투여한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투약 예정일 기준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고, 만 12세 이상·체중 40㎏ 이상이어야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부실드는) 항체를 못 만드는 분들을 위해 항체를 직접 넣는, 건강 약자를 위한 좋은 약제고, 국내에는 2만 명분이 도입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 35곳, 종합병원 99곳, 병원 76곳 등 전국 210곳이 이부실드 투약의료기관으로 지정됐는데, 해당 의료기관에서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있을 때 코로나19예방접종관리시스템으로 통해 예약 및 신청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워싱턴대학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면역저하자 중 이부실드 투약군이 비투약군에 비해 감염률이 93% 감소했다. 최근 등장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 BA.5에 대해서도 유사한 효과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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