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내 승객들 "헐! 헐!"…물폭탄에 침수된 지하철역 [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2.08.08 22:01

업데이트 2022.08.10 01:13

8일 오후 경기 부천시 역곡상상시장에 빗물이 유입되고 있다. 독자제공. 뉴스1

8일 오후 경기 부천시 역곡상상시장에 빗물이 유입되고 있다. 독자제공. 뉴스1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강남, 인천 등 곳곳에서 침수와 지반 침하, 정전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8일 지방자치단체 및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서울 강남역 일대에선 하수 역류 현상이 발생해 도로와 차도가 물에 잠기는 일이 발생했다. 또 서울 양재역 일대에선 차량 바퀴 일부가 물에 잠길 정도로 도로에 물이 차기도 했다.

또 영등포역이 일부 침수되면서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일부 지역에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인선 오류동역, 1호선 금천구청역 등에서도 신호 장애 및 열차 지연이 발생하면서 시민 불편을 야기했다. 이수역에선 오수가 유입되면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 무정차 통과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 폭우로 인해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 독자제공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 폭우로 인해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 독자제공

폭우 여파로 각종 사고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께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내 매장이 침수되고, 삼성동 코엑스 내 도서관 등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24분께엔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택가에서 축대가 무너졌고, 오후 5시 56분께에는 서울 중구 약수역 인근 공사장에서 철제 가림판이 골목 방향으로 쓰러지면서 행인 한 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된 8일 서울 중랑교 인근 동부간선도로 진입로가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된 8일 서울 중랑교 인근 동부간선도로 진입로가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산사태 위험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서울 관악구는 밤까지 이어지고 있는 폭우에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다며 대피 공지를 내렸다. 관악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 26분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으니 저지대 주민께서는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도 ‘물 폭탄’이 떨어졌다. 이날 경기북부 곳곳에선 ‘최대 60분 강수량’이 50㎜를 넘겼다. 경기 부천시와 인천의 경우 이날 오후 8시까지 일강수량이 180㎜와 177.8㎜로 나타났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상 이날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종면의 일강수량은 오후 8시까지 193.5㎜로 200㎜에 가까웠다. 서울의 경우 구로구의 수량이 15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선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한강 대곡교(강남구) 지점은 8일 오후 9시1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폭우로 대곡교 수위가 오후 9시 40분께 홍수주의보 기준수위(수위표 기준 5.50m·해발 15.055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 주의를 당부했다.

이 외에도 오금교(서울)·중랑교(서울)·진관교(경기 남양주시) 등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경기 포천시 한탄강 지류 영평천 영천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 측은 이날 오후 8시 20분 “서울 남부지역과 인천 등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른 지역에도 밤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금촌초등학교 부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독자제공. 연합뉴스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금촌초등학교 부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독자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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