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2분기 30조 최악 적자…'비전펀드'가 손정의 울렸다

중앙일보

입력 2022.08.08 19:17

업데이트 2022.08.09 15:09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블룸버그=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블룸버그=연합뉴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세계 기술주 급락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4∼6월)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8일 NHK 등에 따르면, 손정의(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4∼6월 연결 기준으로 3조1627억엔(약 30조5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3월(2조1006억엔 순손실)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2021년도(2021년 4월~2022년 3월) 결산에선 1조7000억엔 넘는 사상 최대의 연간 적자를 냈다. 2022년 1~3월 분기는 2조21006억엔 적자였다. 2분기 연속 적자는 2005년 4~6월 분기 이래로 17년 만이다.

소프트뱅크가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체 투자를 위해 조성한 비전펀드가 투자한 상장사에서 입은 투자 손실이 실적 악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침체하면서 기술주 주가가 급락해 비전펀드의 운용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소프트뱅크가 30억 달러(약 3조9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쿠팡의 주가도 지난해 뉴욕증시 상장 시에는 주가가 46달러였지만, 지금은 19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엔저현상으로 인한 환차손도 8200억엔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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