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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접대 논란' 이영진 헌법재판관 확진…11일까지 격리

중앙일보

입력

이영진 헌법재판관. 사진공동취재단

이영진 헌법재판관. 사진공동취재단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오는 11일까지 격리 조처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재판관은 지난 6일 오전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이 재판관은 ‘골프 접대’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3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앞서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평소 알고 지내던 고향 지인의 초청으로 골프 모임에 나가 사업가 A씨로부터 골프와 식사를 접대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A씨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부인과 이혼소송 문제를 언급했고, 이 재판관으로부터 ‘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알고 있으니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재판관에게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골프의류와 5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해당 변호사는 다만 이들 금품을 이 재판관에게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재판관은 입장문을 내고 골프와 식사 모임을 한 것은 인정했으나 A씨가 언급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골프의류와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헌법재판관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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