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치료제 ‘이부실드’ 오늘부터 투약…면역저하자 등 대상

중앙일보

입력 2022.08.08 05:44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예방목적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2만 회분을 긴급사용승인한다고 지난 6월 밝혔다. 사진은 이부실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예방목적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2만 회분을 긴급사용승인한다고 지난 6월 밝혔다. 사진은 이부실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이부실드’(EVUSHELD) 투약이 8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아도 항체형성이 잘되지 않거나 백신을 맞기 힘든 중증 면역저하자가 투약 대상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제조한 ‘이부실드’를 투약한다.

이부실드는 체내에 직접 항체를 주입해 면역 효과를 주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다. 확진자를 치료하는 ‘팍스로비드’ 등 기존의 치료제와는 다르다.

이부실드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개인이 투약 신청을 할 수는 없다. 투약 가능 여부를 의료진이 판단해 지정된 200여개 의료기관에서 투약을 하게 된다. 투약 시 별도의 본인부담금은 없다.

투약 예정일 기준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고 만 12세 이상·체중 40㎏ 이상어야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다.

당국은 투약 대상자를 1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올해 2배 규모인 총 2만회분을 두 차례에 걸쳐 도입하기로 한 상태다.

근육 주사로 체내에 투여하면 수 시간 내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효과는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워싱턴대학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면역저하자 중 이부실드투약군이비투약군에 비해 감염률이 93% 감소했다. 감염되더라도 투약의 중증 및 사망 발생은 50% 줄었다.

사진은 이부실드. 사진 아스트라제네카 제공.

사진은 이부실드. 사진 아스트라제네카 제공.

오미크론 변이 BA.1, BA.2에 대한 감염 및 중증 예방효과가 있었고 특히 BA.2에서 더 강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최근 등장한 BA.4, BA.5 변이에 대해서도 BA.2와 유사한 수준의 중화능력이 확인됐다.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일부에서 두통, 피로감, 기침 등 경미한 부작용만 보고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다만 이부실드는 백신처럼 세포 면역을 유도하지는 못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도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고, 이부실드 투약 후 백신 추가 접종도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이부실드는 백신 대체재가 아닌 중증 면역저하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한적인 수단”이라며 “코로나19 면역형성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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