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홀란, 맨시티 데뷔전서 멀티골 '가부좌 세리머니'

중앙일보

입력 2022.08.08 04:40

업데이트 2022.08.08 09:24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더 터미네이터’ 엘링 홀란(22·노르웨이)이 맨체스터 시티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완파했다.

올여름 1370억원에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이 2골을 몰아치며 첫 경기부터 EPL을 지배했다. 독일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3시즌간 89경기에서 86골을 몰아쳤던 홀란이 별명인 ‘괴물’, ‘터미네이터’다운 면모를 뽐냈다.

전반 35분 무서운 속도로 배후 침투한 홀란이 웨스트햄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홀란이 완벽하게 아레올라를 속이고 왼발슛으로 골망 왼쪽을 흔들었다. 이 모든 게 눈 깜짝할 사이에 이뤄졌다. 평소 요가를 즐기는 홀란은 양다리를 교차 시켜 발을 허벅지 위에 얹어 앉는 가부좌 세리머니를 펼쳤다.

평소 요가를 즐기는 홀란은 가부좌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진 맨시티 트위터

평소 요가를 즐기는 홀란은 가부좌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진 맨시티 트위터

키 1m95㎝인 홀란은 또 한 번 엄청난 침투 능력을 보여줬다. 후반 20분 맨시티 ‘패스 마스터’ 케빈 더 브라위너가 낮고 빠른 땅볼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뒷공간을 침투한 홀란이 골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간결한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맨시티 출신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이 관중석에서 아들의 골장면을 지켜보며 기뻐했다. 홀란은 후반 32분 교체 아웃됐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맨시티는 리그 3연패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친 홀란은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풀럼),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득점왕 경쟁자 모하메드 살라, 다윈 누녜스(이상 리버풀, 1골)보다 한 골을 더 앞서갔다.

지난달 30일 리버풀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노마크 찬스를 놓쳤던 홀란은 우려를 날려 버렸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주일 전에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이제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호날두 같은 최고 선수”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여름 라힘 스털링과 가브리엘 제수스를 각각 첼시와 아스널로 떠나보낸 뒤 홀란드를 데려왔다. EPL 역대 최고 득점 보유자(260골) 앨런 시어러(잉글랜드)는 소셜미디어에 “홀란. 258골 더 가자”는 글을 남겼다.

후반 25분 헤딩슛이 벗어나 해트트릭을 놓친 홀란은 “솔직히 해트트릭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젠장. 미안합니다”라며 욕설을 섞어가며 방송 인터뷰를 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침묵한 맨유 공격수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침묵한 맨유 공격수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반면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1-2로 졌다. 그로스에 전반 30분과 39분에 2골을 내줬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데뷔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8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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