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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사회적 책임 다하는 중증특화병원으로 거듭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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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인터뷰 정희진 고려대구로병원장

고려대구로병원이 새로운 차원의 진일보를 앞두고 있다. 중증특화병원으로서 환자 중심, 질환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나선 것. 정희진 고려대구로병원장은 “미래관 개관은 고려대구로병원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관 개관을 앞두고 정 병원장을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고려대구로병원이 개원 39주년을 맞았다.

“고려대구로병원은 1983년 서울 구로 지역에 터를 잡았다. 당시 이 지역은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의료 불모지로 꼽히던 곳이었다. 구로는 공장이 밀집해 있었고 의료 여건이 타 지역보다 열악했다. 하지만 고려대구로병원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이후 발전을 거듭하며 대규모 의료 인프라를 갖춘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고려대구로병원은 어려운 시기에 학교와 의료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명확히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고려대구로병원의 강점은 무엇인가.

“고려대구로병원은 전체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이 61%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그만큼 고난도의 의료 기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과도 뛰어나다. 보건복지부가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지정한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싱글 포트 흉강경 폐암 수술도 성공했으며, 복부접근 로봇 단일공 흉선 절제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바 있다. 고려대구로병원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중증 환자 치료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상급종합병원의 모습을 갖춰나갈 것이다.”

국내 의료 체계 발전을 위해선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보는가.

 “향후 의료계는 협진 진료가 지금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다. 다학제가 모든 진료에 접목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고려대구로병원은 미래관으로 외래를 이전하면서 기존 건물에 확보된 공간을 다학제 진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러 진료과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치료법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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