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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끝내기 안타, 장충고 8강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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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장충고 포수 겸 5번타자 김동주는 인천고와의 대통령배 16강전에서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8강행을 이끌었다. 김효경 기자

장충고 포수 겸 5번타자 김동주는 인천고와의 대통령배 16강전에서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8강행을 이끌었다. 김효경 기자

장충고가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인천고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장충고는 전주고와 8강에서 격돌한다.

장충고 5번 타자 김동주(18)가 팀을 울리고 웃겼다. 김동주는 1회 말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면서 장충고가 선제점을 뽑는 데 기여했다. 김동주는 이어 2-1로 쫓긴 6회 말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인천고가 9회 초 2점을 뽑아내면서 두 팀은 3-3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승부치기가 벌어진 연장 10회 초 포수 김동주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2루 주자를 잡으려고 송구했지만, 공이 빗나갔다.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이동했고, 몸맞는 공까지 나오면서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인천고는 3번 타자 조국의 2루 땅볼 때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10회 말 만회할 기회가 곧바로 왔다. 인천고 투수 김택연이 보크를 범한 데 이어 고의볼넷까지 나와 장충고는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동주는 2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

김동주는 “마지막 타석에선 부담이 컸다. 앞선 타석에서 무책임한 스윙을 했고, 수비에선 공을 빠트렸다.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배트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장충고는 올해 열린 두 차례 전국 대회에서 각각 준우승,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대통령배 고교야구 7일 경기 결과

대통령배 고교야구 7일 경기 결과

앞서 열린 경기에선 대구고가 경기상고를 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대구고 사이드암 김정운과 우완 이로운이 완봉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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