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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남자' 플럿코, 키움전 무실점 철벽투…LG 2위 수성

중앙일보

입력

LG 플럿코가 7일 잠실 키움전에서 무실점 호투한 뒤 7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LG 팬들의 환호에 두 팔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플럿코가 7일 잠실 키움전에서 무실점 호투한 뒤 7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LG 팬들의 환호에 두 팔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는 '여름의 남자'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6월부터 부쩍 강해졌다. 5월까지 10경기에서 3승(평균자책점 3.59)을 올렸는데, 6월 이후 10경기에선 7승(평균자책점 1.88)을 따냈다. 두 달 간 KBO리그 적응기를 보낸 뒤 놀라운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후반기 활약이 눈부시다. 플럿코는 후반기 첫 등판이던 지난달 26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어 두 번째 등판인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세 번째 경기였던 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5-0 승리를 뒷받침했다. 플럿코의 시즌 11승(4패) 째다. 엎치락 뒤치락 다툼 끝에 2위를 탈환했던 LG는 이 승리로 3위 키움과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LG 플럿코가 7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플럿코가 7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LG는 올 시즌 유일하게 '10승 외국인 원투펀치'를 배출했다. 한국 무대 4년 차 케이시 켈리(12승 2패, 평균자책점 2.88)가 앞장섰고, 올해 입단한 플럿코가 뒤를 따랐다. 전반기에 맹활약했던 켈리는 후반기 3경기 평균자책점 6.35로 주춤했지만, 플럿코가 그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9와 3분의 2이닝에서 1점만 내줬다. 피안타율 0.121의 짠물 피칭을 자랑하고 있다.

LG 주장 오지환은 시즌 19호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려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2016년 이후 개인 두 번째 20홈런 기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LG는 올 시즌 16호(팀 3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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