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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팀 러브콜 쏟아지지만..."황의조, EPL 진출 최우선"

중앙일보

입력

울버햄프턴 이적을 원하는 황의조. 연합뉴스

울버햄프턴 이적을 원하는 황의조. 연합뉴스

이적설에 휩싸인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30·보르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프랑스 레퀴프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브레스트가 황의조 영입을 위해 300만 유로(약 40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황의조에게 러브콜을 보낸 팀은 브레스트와 같은 리그1 팀 낭트와 EPL 울버햄프턴 등이다. 황의조가 브레스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가능성을 크지 않다. 그가 이적하기를 원하는 팀은 울버햄프턴이라서다. 레퀴프는 "황의조는 EPL 진출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며 "보르도가 브레스트와 논의를 이어갈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지만, 황의조는 현재 EPL에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울버햄프턴 이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울버햄프턴의 제안이 보르도가 원하는 조건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다. 울버햄프턴은 황의조 이적료로 200만유로(약 26억5000만원),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경우 옵션 100만유로(약 13억원)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는데, 보르도 구단은 더 많은 이적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리그1에선 실력을 검증받은 골잡이다. 2019년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2020~2021시즌 리그1에서 12골을, 지난 시즌에는 11골을 터뜨리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프랑스 무대에선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는 게 황의조의 판단이다. 현재 황의조를 원하는 낭트, 브레스트 등은 모두 같은 리그 팀이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리그2(2부)로 강등됐다.

리그2는 이날 새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프랑스 로데스의 폴 리뇽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로데스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하지만 이적을 준비하는 황의조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앞서 발랑시엔과 개막전(0-0 무)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18분을 소화한 그는 이번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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