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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만루에서 KKK… 김서현 6이닝 무실점, 서울고 16강행 막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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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학교 투수 김서현

서울고등학교 투수 김서현

서울고가 물금고를 꺾고 대통령배 16강행 막차를 탔다. 에이스 김서현(18)의 투구가 빛났다.

서울고는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물금고와의 32강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점은 물금고가 뽑았다. 물금고는 1회 말 톱타자 김동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서울고 선발 전준표의 견제 실책이 나오는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폭투까지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물금고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5번 타자 박진표가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물금고 선발 배강현(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공략하지 못하던 서울고는 6회 만회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여동건의 볼넷, 정민준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3번 타자 김도월이 물금고 두 번째 투수 김도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1-2.

서울고는 8회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대타 윤지환이 안타를 쳤고, 김도월과 장현진이 연이어 볼넷으로 걸아나갔다. 이어 이준서가 김도현의 투구에 맞아 밀어내기로 2-2를 만들었다. 김도현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3-2 역전.

마운드에선 김서현이 빛났다. 0-2로 빛난 4회 무사 1, 2루에서 등판한 김서현은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 불을 껐다. 7회 2사 후 만루에 몰렸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고비를 넘겼다. 김서현은 6이닝 동안 안타 4개, 사사구 3개를 내주고 탈삼진 11개를 뽑아내면서 무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김서현은 주목받는 기대주다. 9월 열리는 KBO리그 드래프트에서 덕수고 심준석과 함께 전체 1, 2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투심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뿌린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관심을 보였지만, 국내 무대 잔류를 선언했다.

서울고가 승리하면서 대통령배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광주동성고-인창고(6일), 대구고-경기상업고, 인천고-장충고, 공주고-전주고, 세광고-안산공업고(이상 7일), 경남고-덕수고, 대전고-유신고, 라온고-서울고(이상 8일)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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