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한 “5일 오후 발열 환자 6명 발생…방역기관 원인 규명중”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경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계속 방역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경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계속 방역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지난 5일 오후 6시 이후 6명의 발열환자(유열자)가 발생해 원인을 규명 중이라고 밝혔다.

6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평안북도 정주시와 함경남도 신흥군에서 6명의 유열자가 발생하여 해당 비상방역기관 신속기동방역조와 신속진단치료조 성원들이 현지에 나가 발열원인을 규명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발열 환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것인지, 수인성 전염병 등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은 악성전염병(코로나19)에 의한 유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발열 환자가 나온 것은 보도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는 신규 발열 환자는 물론 치료받고 있는 환자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상황이 확고한 안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자평하면서도 종식 선언은 하지 않고 있다.

이날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원숭이두창, 수인성 전염병 등 다양한 전염병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통신은 “방역전선에서의 성과가 더욱 확고해지고 안정수준이 향상될수록 사람들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방심과 해이, 무경각성을 비롯한 부정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고 선진적인 방역기술과 경험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사업을 일관성 있게 내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은 ‘색다른 물건’이 계속 발견되는 비정상적 상황에 대비한 신고체계 보강, 새로운 병원체의 유입을 막기 위한 연구, 진행, 국경·전연 지역 등에서의 방역보루 축성 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