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식량 안보 초비상]“식량 안보 지켜라” 세계는 지금, 총성 없는 전쟁

중앙선데이

입력 2022.08.06 01:20

업데이트 2022.08.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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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호 01면

SPECIAL REPORT 

우상조 기자

우상조 기자

전 세계 밥상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가뭄·폭염·홍수 등 잇단 기상이변에 코로나 팬데믹 후유증과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3중고’가 겹치면서다. 실제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FPI)도 지난해 126포인트에서 올해 2월엔 141, 6월엔 154포인트로 급등했다. 특히 밀의 경우 세계 1, 3위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면서 공급 대란이 한층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량 위기가 가중되면서 세계 각국도 비상이 걸렸다. 공산품과 달리 식량은 국민의 생존은 물론 국가 안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각국 정부도 식량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전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인도 등 34개 주요 곡물 수출국은 식량 위기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수출 금지·제한 조치를 잇따라 도입하는 등 식량보호주의를 강화하고 나섰다. 에너지·공급망 위기에 이어 식량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지구촌 전체가 자국의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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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이 10.2%에 불과한 우리나라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부분의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임정빈 서울대 교수는 “수입선 다변화 등 안정적 조달 체제 확보와 비상사태에 대비한 효과적인 비축제 도입 등 보다 체계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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