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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도 원조였던 명탐정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00호 21면

셜록 홈즈 다시 읽기

셜록 홈즈 다시 읽기

셜록 홈즈 다시 읽기
안병억 지음
열대림

사립 명탐정의 대명사, 천재지만 약간은 괴짜 같은 셜록 홈즈. 허구의 인물이란 걸 알면서도 왠지 파이프 담배를 문 채 돋보기를 들고 어딘가 실존할 것만 같다. 영국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추리 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이 주인공은 현재까지 인간이 창조한 캐릭터 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크게 성공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소설이 나온 19세기 후반엔 범죄란 가난한 특정 계급의 사람만 저지르고 특정한 얼굴형이 범죄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논리가 당연하게 여겨졌다. 개인의 죽음마저 미신이나 종교와 연관 짓던 시절, 소설 속 홈즈는 경찰보다 훨씬 앞서 첨단 수사 기법을 사용했다. 오히려 경찰이 이 기법을 따라 하고 다른 나라 수사 당국도 점차 도입했다고 하니, 어찌 보면 지금은 당연한 이른바 과학수사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셜록 홈즈 다시 읽기』는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컨설팅 탐정, 과학수사, 천재성 등 12가지로 뽑아 홈즈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의사로 일하면서 늘 문학적 명성을 갈구했다는 작가 아서 코난 도일에 대한 정보도 흥미롭다. 영화나 드라마로만 셜록 홈즈를 접해봤다면 홈즈에 관한 다양한 접근이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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