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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총 "문체부 '살아 숨 쉬는 청와대' 조성, 적극 환영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언론 공개 행사 참가자들이 관저에서 펼쳐지는 퓨전 국악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언론 공개 행사 참가자들이 관저에서 펼쳐지는 퓨전 국악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가 5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살아 숨 쉬는 청와대' 조성 계획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예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왔던 청와대를 문화 번영의 기틀을 다지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문체부의 의지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상징과도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한국예총 회원 단체인 ▲한국건축가협회 ▲한국국악협회 ▲대한무용협회 ▲한국문인협회 ▲한국미술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연극협회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한국음악협회 이사장과 16개 광역시도 연합회장이 함께 했다.

이들은 "지금은 청와대 개방에 따른 국민적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기로, 이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정부 부처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 속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조성 계획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되리라 기대하며, 더 나아가 문화 강국으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문화예술의 생명력은 다양성에 있고, 그런 점에서 문체부가 '살아 숨 쉬는 청와대'를 조성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지극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문체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 만큼 향후 예술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선보여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달 2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운영 청사진을 보고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일류 문화 매력 국가를 만들기 위한 새 정부 5대 과제 중 하나로 청와대를 문화예술, 자연, 역사를 품은 고품격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 5월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최대한 보전하되, 문화예술·자연·역사를 품은 고품격 복합문화단지로 탈바꿈시킨다. 본관 1층 로비와 세종실(335㎡), 충무실(355㎡), 인왕실(216㎡)은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대통령들이 실제로 거주했던 본관·관저·구본관 터는 역대 대통령들의 리더십과 삶을 조망하고 권력의 심장부를 실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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