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 "미·중 대화채널 대거 단절"…펠로시 보복 시작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8.05 19:45

업데이트 2022.08.05 20:40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 중국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공식 방문했다. 김성룡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 중국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공식 방문했다. 김성룡 기자

중국 정부가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대한 개인적 제재에 이어 미·중간 현행 대화와 협력 채널을 대거 단절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양국간의 전구(戰區) 지도자 전화통화,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를 각각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중간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 형사사법 협력, 다국적 범죄 퇴치 협력,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도 각각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강렬한 반대와 엄정한 항의를 무시한 채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대해 제재 조치를 선포한다"며 이 같은 8개항의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이날 중국의 대화·협력 단절 대상에서 경제 및 외교 당국간 대화 채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양국 관계를 전면적 단절 수준으로 몰고 가지는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 미국도 유사한 조치로 맞대응할 경우 앞으로 소통 채널 단절 수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친족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펠로시 개인과 가족에 대한 제재와 이번 8개항 대화·협력 단절은 지난 2∼3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국을 겨냥한 첫 번째 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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