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 잡아먹히기 직전…돌로 퓨마 내리찍은 여성 간호사

중앙일보

입력 2022.08.05 16:32

업데이트 2022.08.06 01:51

퓨마가 으르렁거리고 있는 모습.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퓨마가 으르렁거리고 있는 모습.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캐나다의 한 여성 간호사가 7세 남자아이를 공격한 쿠거(퓨마)를 돌멩이로 내리쳐 쫓아내고 아이를 구했다고 현지 CTV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호사 앨리셔 모리슨은 지난달 31일 앨버타주 남부 캠핑장 버스터 크릭에서 일행과 함께 강가에서 놀다가 ‘쿠거가 나타났다’는 비명을 들었다.

쿠거가 남자아이를 공격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른 것이다.

일행은 강가에서 개구리를 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쿠거가 나타나 남자아이인 케이슨 포이저(7)를 공격했다.

간호사 모리슨이 현장을 본 순간 쿠거는 아이 몸에 올라타 턱을 벌린 상태였다. 모리슨은 본능적으로 손에 잡히는 대로 돌을 집어 쿠거에게 달려들어 머리를 내리쳤다.

모리슨은 “찰나의 순간이었다. 닥치는 대로 쿠거 머리를 쳤고 쿠거가 아이한테서 떨어졌다”며 “정신이 없었지만, 다행히 아이를 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공격을 멈춘 쿠거는 일행이 데려온 반려견에 쫓겨 숲 속으로 달아났다.

모리슨은 아이 얼굴에 피가 흐르자 지혈 등 응급처치를 하고 구급대를 불렀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회복 중이다.

캐나다의 한 캠핑장에서 퓨마에게 공격을 당한 7살 케이슨 포이저(오른쪽). 사진 CTV NEWS 캡처

캐나다의 한 캠핑장에서 퓨마에게 공격을 당한 7살 케이슨 포이저(오른쪽). 사진 CTV NEWS 캡처

야외 활동을 많이 즐긴다는 모리슨은 유사 상황에 항상 대비한다고 했다. 비상 무기도 항상 접근이 쉬운 상태로 놔둔다고 한다.

모리슨은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간호사로서 몸에 밴 훈련 본능 덕분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필요한 상태로 준비돼 있었다”며 “돌멩이를 들어 원시인 본능이 나온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앨리셔 모리슨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CTV NEWS 캡처

앨리셔 모리슨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CTV NEW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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