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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 발차기, 원생도 때린 태권도관장…"뭐 그런 걸 갖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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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학원 원생과 아들을 폭행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 MBN 캡처

전남 여수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학원 원생과 아들을 폭행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 MBN 캡처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학원 원생과 아들을 폭행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태권도학원 원생과 아들을 폭행한 혐의로 태권도 관장 3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전남 여수의 한 태권도장 복도에서 초등학생 아들 B(8) 군과 원생인 C(12)군을 손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N이 공개한 학원 내 폐쇄회로(CC) TV에는 A씨의 폭행 장면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태권도장 복도에 원생들이 서 있고, 잠시 후 A씨가 복도로 나와 B군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린다. 폭행을 당한 B군은 바닥에 쓰러졌지만 A씨는 발차기까지 하며 폭행을 이어갔다.

A씨는 MBN과 인터뷰에서 “아들놈 몇 대 때린 거밖에 없는 데 그걸 가지고 이야기하느냐?”고 말했다.

A씨는 이날 복도에 서 있던 C군도 폭행했다.

A씨는 경찰에 여름 수련회를 가기 전 C군이 주변에 있던 또래에게 욕을 하고, 아들 B군이 늑장을 피워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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