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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PCR검사 당일예약제 도입…군 입영자 PCR 검사 재개

중앙일보

입력

5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긴 시간 동안 줄을 서지 않아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검사 수요 증가세에 맞춰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일 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PCR 검사 대상자라면 각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문자메시지나 QR 코드,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예약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고 전자문진표를 작성하면 예약이 완료되며 해당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면 대기 없이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선별진료소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 강남구 2곳, 울산 중구, 충남 천안시, 경남 양산시 등 7개 보건소에서 시행 중이다. 정부는 당일 예약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대기 시간이 줄어 이용자 편의를 증진할 수 있고, 선별진료소 내의 밀집도나 감염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판단, 이 기능을 활용하는 보건소를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입영장정, 무료 PCR 검사받을 수 있어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대본은 또 군 훈련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군 입영자 대상 PCR 검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5월 23일 중단된 뒤 3개월 만에 다시 입영장정에 대한 선제 검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상민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입영장정을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에 포함해 입영 전 3일 이내에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검사를 받으러 갈 때 입영통지서를 지참하면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8월 중ㆍ하순에 2학기 개학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개학 전 1주일과 개학 후 2주일 등 총 3주간을 ‘집중방역점검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 방역 전담인력 6만명 배치, 마스크ㆍ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 지원 등을 통해 학교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든 학교는 정상등교를 통한 대면 수업을 이어나간다.

한편, 중대본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일반병상 확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전담 병상 6300여개 외에 가까운 의료기관의 일반병상에서도 코로나19 환자 입원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총 326개 병원에서 6829개의 병상이 운영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2일 기준 일반병상에서 입원 중인 환자는 총 3475명으로 3300여개 병상이 여유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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