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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 국회부의장 "한국은 형제국…식민지 삼은 일본이 형님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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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화면 캡처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일본 전 중의원(하원) 부의장을 지낸 한 의원이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는 형제국”이라며 “확실히 말하면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특히 해당 발언은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이 합동간사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시기에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 국회의원 11명으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대표단은 지난 3일 일본을 방문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에토 세이시로 전 부의장은 전날(4일) 자민당 모임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과 확실히 협력해 한국을 잘 지켜보고 지도한다는 큰 도량으로 한일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발언의 의미에 대해 기자들에게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한 적이 있었다. 그것을 생각하면 일본은 한국에 어떤 의미에서는 형님과 같은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대등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일본 국민은 미일 관계가 대등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한국이 ‘한일 관계가 대등하다고 생각한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이 항상 지도적인 입장에 당연히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토 전 부의장은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에도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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