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번엔 한라산 올랐다...탁현민 "산이 산을 오르는 듯"

지난 1일부터 제주에서 귀향 후 첫 휴가를 보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한라산을 올랐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4일 오후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랄랄라 랄랄라 즐거운(?) 산행.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한라산을 오른 모습.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 페이스북 및 트위터.

탁 전 비서관은 인스타그램에도 문 전 대통령 사진을 올린 뒤 “산이 산을 오르고 산이 산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적었다.

탁 전 비서관이 공개한 사진에는 파란색 반소매 셔츠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이 탐방로 계단에 앉아 쉬면서 과일 등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일부터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한라산을 오른 모습.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 페이스북 및 트위터.

또 다른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이 한라산 영실 탐방로를 오르면서 풍광을 감상하고 있었다.

이날 한라산을 찾은 많은 탐방객들은 소셜미디어에 한라산 등산 중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시민들과 함께 한라산 윗세오름 표지판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한 사진도 있다. 또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찍은 사진들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 1일 제주를 찾아 휴가를 보내고 있다. 5월 귀향 후 경남을 벗어난 것은 처음이다.

두 사람이 외손자, 지인 등과 제주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올레길 트레킹(도보여행)을 하는 모습은 여러 SNS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정치권을 떠나 제주에 머물고 있는 탁 전 비서관도 여러 일정에 동행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이 제주에 도착한 첫날인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그리웠던 사람을 만났다. 그러니 더 할 바다가 없다”며 노을 지는 제주 바다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