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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러시아 ETF 스왑 계약 조기종결 가능 사유 발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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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7일 'KINDEX러시아MSCI(합성)ETF'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 홈페이지에 공지된 러시아 ETF 거래정지 안내문. 연합뉴스

지난 3월 7일 'KINDEX러시아MSCI(합성)ETF'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 홈페이지에 공지된 러시아 ETF 거래정지 안내문. 연합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거래상대방(LP)과의 스왑(Swap) 계약 연장으로 상장을 유지했던 'KINDEX러시아MSCI(합성)ETF'에 스왑 계약 조기종결 가능 사유가 발생했다며 4일 공시했다.

이는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러시아 ETF인 'iShares MSCI Russia ETF(ERUS)'를 청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KINDEX러시아MSCI(합성)ETF는 스왑(정해진 시점에 약정한 수익률을 제공하기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운용되는 합성형 ETF다.

ERUS는 KINDEX러시아MSCI(합성)ETF의 거래상대방이 주로 활용하던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 ERUS 청산은 스왑 계약 조기 종결 가능 사유에 해당한다.

블랙록은 우선 현금화 가능한 부분부터 투자자에게 분배하고 내년 12월 말까지 러시아 자산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러시아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아 매각이 어려울 경우에는 추가적 분배를 보장하지 못하고 청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러시아 주식시장 위험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러시아 관련 지수 산출 방식 변경 등으로 KINDEX러시아MSCI(합성)ETF에는 상장폐지 위험이 발생했다.

이에 한투운용은 지난 4월 스왑 계약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연장해 ETF 상장을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블랙록의 ERUS 청산으로 한투운용이 연장한 스왑 계약의 조기 종결 가능성이 발생한 데 따라 KINDEX러시아MSCI(합성)ETF의 존속도 영향을 받게 됐다고 한투운용은 설명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이번 ERUS 관련 사항은 한투운용이 KINDEX러시아MSCI(합성)ETF 상장 유지를 위해 4월 연장한 스왑 계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유"라며 "향후 진행 상황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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