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여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 움직임에 대해 '이당완박'(이준석 당권 완전 박살)이라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BBC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고위원직 사퇴 후 의사결정에 참여한 것, 비상 상황 규정에 대한 토론 없이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동의한 것처럼 몰아간 것 등이 비대위 출범을 위해 비상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 체제 전환은) 절차적 정당성이 없다"며 "어떤 특정인에 대한 특정 의도로 보인다면 국민이 더욱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어떠한 일을 했기 때문에 비상사태로 전환이 되는가"라며 "이 대표는 지금 당원들 모집하러 다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 눈에는 이준석 때문에 교각살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국민들도 이건 좀 정도가 지나치다고 보는데, 국민의 관점에서 제대로 보고 크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8일 이 대표의 증거 인멸·교사 의혹과 관련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6개월간 당원권을 정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