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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허은아 "비대위 체제 전환 '이당완박'…절차적 정당성 없다"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여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 움직임에 대해 '이당완박'(이준석 당권 완전 박살)이라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BBC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고위원직 사퇴 후 의사결정에 참여한 것, 비상 상황 규정에 대한 토론 없이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동의한 것처럼 몰아간 것 등이 비대위 출범을 위해 비상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 체제 전환은) 절차적 정당성이 없다"며 "어떤 특정인에 대한 특정 의도로 보인다면 국민이 더욱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어떠한 일을 했기 때문에 비상사태로 전환이 되는가"라며 "이 대표는 지금 당원들 모집하러 다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 눈에는 이준석 때문에 교각살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국민들도 이건 좀 정도가 지나치다고 보는데, 국민의 관점에서 제대로 보고 크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8일 이 대표의 증거 인멸·교사 의혹과 관련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6개월간 당원권을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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