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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감독 이어 스태프 6인도 쿠팡에 반기…"우리 이름 빼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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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팡플레이

사진 쿠팡플레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를 둘러싸고 제작진과 쿠팡플레이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안나'의 집필과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으로 작품을 편집해 훼손했다며 입장문을 발표한 가운데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 6명이 4일 이 감독을 지지하는 입장문을 냈다.

촬영팀 이의태·정희성, 조명팀 이재욱, 그립 담당 박범준, 편집팀 김정훈, 사운드팀 박주강씨 등은 "피땀 흘려 완성한 결과는 쿠팡플레이에 의해 일방적으로 변경됐다"며 "크레딧에 남아있는 우리 이름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일방적 편집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에 우리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제작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무례"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나' 김정훈 편집감독도 이 감독이 입장문을 낸 다음 날인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월 24일 공개된 '안나'는 내가 감독과 밤을 지새우며 편집한 '안나'가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했지만, 감독이 수정을 거부했다"면서 "계약에 명시된 권리에 따라 원래 제작 의도에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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