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마스크 수능’…확진 학생도 별도시험장서 시험 본다

중앙일보

입력 2022.08.04 15:15

업데이트 2022.08.04 15:16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6월 모평)가 치러지는 9일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6월 모평)가 치러지는 9일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확진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지난해 확진 수험생 96명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봤다.

교육부는 4일 시도교육청과 대학, 감염병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코로나19 대응 2023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했다.

2023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는 8월 18일∼9월 2일, 수능은 11월 17일, 수시전형은 9월 18일∼12월14일, 정시전형은 내년 1월 5일∼2월 1일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세 번째로 치러지는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인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올해는 격리 대상자의 시험 목적 외출이 허용됨에 따라 확진 수험생도 수능일 자차나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해 시험지구별로 마련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한다.

격리 대상자는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통지서를 통보받은 사람으로 입원치료, 자가치료 또는 시설치료 중이거나 자가 또는 시설에 격리중인 사람을 말한다. 별도 시험장의 수험생간 거리는 2m 이상 유지하며 감독관 보호조치도 마련한다.

올해 수능에서도 외출이 어려운 입원치료 수험생은 의료기관 내에서 응시할 수 있지만, 청년층은 확진되더라도 보통 재택치료를 하는 만큼 이런 사례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수험생은 고등학교에 마련된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 시험을 치른다. 일반 시험실은 교실마다 최대 24명까지 배치된다.

일반 수험생 대상으로는 시험장 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한다. 이때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각 시험장 내 마련된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올해도 수험생은 수능 당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비말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책상 3면 종이 칸막이는 지난해처럼 점심시간에만 설치한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는 방역지침에 따라 환기를 실시한다.

교육부는 수능 시험일 2주 전인 11월 3일부터 질병관리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공동 상황반’을 운영, 격리대상자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험장 배정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3학년도 역시 대학이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에게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격리대상 수험생은 관할 보건소와 지원한 대학에 자진 신고한 후 대학별 평가 수험표 등을 지참해 외출하면 된다.

교육부는 시험 당일 유증상자, 격리대상자가 배치되는 별도 고사장의 경우 수험생 간 2m 간격을 둘 것을 권장했다.

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대학별 평가 상황반’은 지원자 중 확진자 정보를 파악해 이를 대학에 미리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안정적 준비를 지원하며, 2023학년도 대학별 평가가 종료되는 2023년 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 및 대학별 평가 응시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격리대상 수험생들의 응시 기회는 모두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 기본 방향을 마련했다”며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대입을 치를 수 있도록 자율적 거리두기 실천방안에 따라 방역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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