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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부랭이 까불면 처벌" 인천시의장 글에…경찰 칼뺐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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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경찰관들이 일선 경찰을 비하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3일 인천경찰 직장협의회는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허 의장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허 의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에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관과 관련해 “지금 당장 문재인부터 잡아넣어라.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구속해라”며 “경찰 나부랭이들 그때도 까불면 전부 형사 처벌해라. 이건 내전 상황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또 다른 글에서 “노조와 같은 경찰 직장협의회는 2020년에 만들어졌다. 만든 X이 바로 문재인이다. 나라를 망가뜨리려는 간첩질의 일환이다”라고 했다.

해당 글에 대해 인천경찰 직장협의회는 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직장협의회는 이달 4일 오후 2시 30분에는 허 의장과 항의 면담을 하고 면담 결과와 관계없이 고소를 진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손병구 인천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 대표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경찰관 7000여명이 받은 상처는 치유될 수 없어서 면담 결과와 관계 없이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미 변호사 자문까지 마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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