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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2분기 영업익 215% 증가…“BTS 입대 시기나 방식 미정”

중앙일보

입력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뮤직

하이브가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83억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3%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51억원을 3.8% 상회했다.

매출액은 51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8% 증가했다. 순이익은 93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3% 증가했다.

하이브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매출을 보면 음반 부문이 2109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2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7.1% 증가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들의 2분기 음반 판매량은 853만장으로 집계됐다.

공연 부문 매출액은 85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8.6% 늘어났다.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와 세븐틴의 서울 콘서트가 공연 매출을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공연에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62만명 이상의 팬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MD·라이선싱 매출액은 9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대비 97.2% 성장했다.

하이브는 “이번 실적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멀티 레이블 체제에서 성장한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이 정상급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인 그룹 르세라핌은 데뷔 앨범 ‘피어리스’로 41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미국 빌보드 차트와 일본 오리콘 차트에도 안착했다. 뉴진스의 경우 티징 없이 3곡의 타이틀곡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발표하고, 전용 소통 애플리케이션 ‘포닝’을 출시하는 등 기존의 걸그룹 데뷔 공식을 타파해 나가며 데뷔 앨범 선주문량만 44만장을 돌파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공시 직후 콘퍼런스콜에서 “BTS의 병역 문제 관련해서 많은 투자자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거 알고 있다”며 “입대 시기나 방식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 활동은 개인 음반 출시 등이 계획돼 있다”며 “단체활동은 지금 확정된 건 10월에 열릴 부산 글로벌 콘서트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 외 개인 활동과 단체활동은 방탄소년단의 입대 시기와 방식이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최고경영자(CEO)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더욱 강화해 2023년에도 새로운 아티스트를 배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현지 제작 신규 아이돌을 데뷔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고도화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이브.

하이브.

컨퍼런스콜에서는 지난 6월 서비스를 개시한 게임 ‘인더섬 with BTS’ 실적도 공개됐다.

‘인더섬 with BTS’는 약 6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최대 215만명의 DAU(일간활성이용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이라이브와의 통합으로 ‘위버스 라이브’를 선보인 위버스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위버스는 베뉴라이브에서 진행돼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재화해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롤라팔루자 공연 라이브 스트리밍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팬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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