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출범 직후인 5월 조사에선 ‘잘한다’ 응답 63%
3일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과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였다. 앞선 조사 때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7%였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20년 2월(42%)과 코로나19 발생 3년을 앞둔 작년 12월(41%)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로 조사됐다. '매우 못하고 있다'가 30% '대체로 못하고 있다'가 32%였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9%였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 5월 20일~23일 조사에서는 응답자 63%가 '대통령과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6월 17일~21일 조사에서는 응답자 64%가 긍정 평가했다.
하지만 7월 1일~4일 조사에서는 53%로 내렸다. 이후 15일~18일 조사에서 41%로 내린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한국리서치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선 응답자 62%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선 조사 때보다 7%포인트 오른 숫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한 링크 발송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