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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몰랐다"…아나운서와 주먹인사, 생방서 춤춘 그녀 정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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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생방송에 출연한 버츄얼휴먼 걸그룹 '이터니티'의 멤버 제인. 사진 YTN 캡처

TV 생방송에 출연한 버츄얼휴먼 걸그룹 '이터니티'의 멤버 제인. 사진 YTN 캡처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의 가상 인간이 TV 생방송까지 진출해 화제다.

지난 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YTN '뉴스라이더'에서는 가상 인간으로 구성된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의 멤버 제인이 출연했다.

국내에서 가상 인간이 TV 생방송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인은 "가상인간 맞냐"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고 "최근에 '보이는 라디오'로 생방송 출연을 해보긴 했었는데 이렇게 TV 생방송은 처음"이라며 "너무 신기하고 떨리는데 재미있다"고 했다.

이어 본인하고 팀 소개를 부탁하자 "세계 최초 버츄얼 K팝 걸그룹 '이터니티'"라며 "지난해 3월 '아임리얼'로 데뷔했고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인은 10여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나운서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을 이어나갔다.

제인은 방송 중 그룹 이터니티의 곡 '파라다이스(Paradise)'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아나운서와 주먹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상 인간이 생방송 출연이 가능한 것은 '딥 리얼 라이브 기술' 때문이다.

'딥 리얼 라이브 기술'은 수십만장의 얼굴 데이터를 AI로 학습한 뒤 딥러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 인간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합성(페이스 스왑)하는 기술이다.

펄스나인 관계자는 "제인의 얼굴 표현을 실제 사람 진행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표현했다"며 "가상 인물의 얼굴을 초당 30프레임으로 실시간 페이스 스왑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기술이 엄청 발전하고 있구나", "전혀 이질감 안 느껴지고 오히려 친근하다", "정말 자연스럽다", "사람인 줄 알았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상인간 아이돌인 이터니티는 지난해 3월 정식 데뷔한 이후 올해 4월 3번째 싱글 '파라다이스'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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