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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탓에"…현대차·기아 7월 미국판매량 10.8%↓

중앙일보

입력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계속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7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EV6 GT

EV6 GT

3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12만8283대로 작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83만11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과 재고 부족으로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요타(-21.2%), 혼다(-47.4%), 마쯔다(-28.5%), 스바루(-17.1%) 등 현재까지 실적이 공개된 경쟁업체의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평균 24.8%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는 선전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총 1만4825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30.7% 늘었다. 전기차는 126.1% 늘어난 4682대, 하이브리드차도 9.7% 증가한 1만114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EV6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0% 증가한 646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량은 9.9% 증가한 8648대다.

현대차는 차종별로 투싼(1만4278대), 아반떼(1만2021대), 싼타페(9532대) 순으로, 기아는 스포티지(1만1985대), K3(1만16대), 쏘렌토(9473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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