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누가 우리 껄끄럽대? 불화설 잠재운 PSG 삼총사 사진 한 장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 수퍼컵에서 우승한 직후 파리생제르맹의 세 핵심 멤버 세르히오 라모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우승 트로피를 세워놓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세르히오 라모스 트위터]

프랑스 수퍼컵에서 우승한 직후 파리생제르맹의 세 핵심 멤버 세르히오 라모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우승 트로피를 세워놓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세르히오 라모스 트위터]

프랑스 프로축구 절대 강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핵심 멤버 리오넬 메시(35)와 네이마르(30), 세르히오 라모스(36)가 사진 한 장으로 그간 불거진 불화설을 잠재웠다.

라모스는 지난 2일 자신의 SNS 계정에 팀 동료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하루 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블룸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낭트(프랑스)와 2022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수퍼컵) 직후 라커룸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환호하는 파리생제르맹 선수들. [AFP=연합뉴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환호하는 파리생제르맹 선수들. [AFP=연합뉴스]

PSG는 리그1(정규리그)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팀이 맞붙는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소나기골을 몰아치며 낭트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메시가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고, 이후 네이마르와 라모스의 추가골이 이어졌다. 후반 막바지에는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찬스에 키커로 나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만끽한 PSG 선수단은 그라운드와 라커룸 여기저기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는데, 그 중에 릴레이 골을 합작한 세 선수의 사진도 있었다.

우승컵을 들고 좋아하는 네이마르(앞줄 가운데)와 메시(앞줄 맨 오른쪽 ), 두 선수를 바라보는 라모스. (뒷 줄 오른쪽 두 번째). [로이터=연합뉴스]

우승컵을 들고 좋아하는 네이마르(앞줄 가운데)와 메시(앞줄 맨 오른쪽 ), 두 선수를 바라보는 라모스. (뒷 줄 오른쪽 두 번째). [로이터=연합뉴스]

세 선수가 함께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끈 이유는 PSG 안팎에서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한솥밥을 먹고 있지만, 전 소속팀에서 FC 바르셀로나(메시·네이마르)와 레알 마드리드(라모스)로 나뉘어 엘 클라시코 더비를 치르며 전쟁 같은 승부를 펼친 경험이 많다 보니 서로에 대한 감정이 고울 리 없다. 전투적인 수비로 유명한 라모스가 엘 클라시코 무대에서 메시와 네이마르를 막아서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을 여러 차례 구사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메시와 라모스는 최근까지도 서로에 대해 곱지 않은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일본 프리매치 투어 기간 중 진행한 오픈트레이닝에서 라모스가 메시를 거칠게 밀어붙이는 장면이 일본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논란거리로 떠오르기도 했다.

메시와 라모스는 PSG의 핵심 선수들이지만, 서로 원만한 관계가 아니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EPA=연합뉴스]

메시와 라모스는 PSG의 핵심 선수들이지만, 서로 원만한 관계가 아니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EPA=연합뉴스]

해당 장면 직후 메시가 라모스를 향해 인상을 쓰며 항의하고, 라모스도 짜증을 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두 선수 간 불화설이 다시금 뜨겁게 불타올랐다. 라이벌 팀 출신 선수들 간 갈등이 팀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구단 안팎에서 터져나왔다.

하지만 라모스가 직접 공개한 사진 한 장으로 모든 논란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사진 속 세 사람은 함께 상의를 탈의한 채 어깨동무를 하고 우승 트로피를 중심으로 활짝 웃고 있다. ‘경기나 훈련을 마치면 서로 얼굴도 마주치지 않고 돌아선다’는 식의 루머 속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세 선수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본 PSG 팬들은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색한 모양새다.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해당 사진에 접한 팬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 선수들의 미소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