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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美정부 과학기술인사 면담…과학협력, 반도체기업 지원 요청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의 첫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를 참관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미국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인사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과기정통부가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시라그 파리크 미 국가우주위원회(NSpC)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제공 과기정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시라그 파리크 미 국가우주위원회(NSpC)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제공 과기정토부.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1일 워싱턴에서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알론드라 넬슨 실장을 만났다. 넬슨 실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 계획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 장관은 두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한미원자력고위급위원회 산하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실무그룹을 신설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인력교류 확대를 위한 채널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양자기술 협력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중으로 '제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민관합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미 국가우주위원회(NSpC)의 시라그파리크 사무총장도 만났다. 파리크 사무총장은 지난 4월 미국이 발표한 인공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 금지 선언에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환영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감사했다.

이 장관은 미국 부품을 사용한 고성능 위성을 한국형발사체로 발사하는 것이 제한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통제체제가 더 유연하게 적용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미국 국가항공우주청(NASA)의 빌 넬슨 청장과도 면담했다. 과기정통부에따르면 양측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달-화성 탐사에 이르는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하면서, 2014년 이후 열리지 않았던 '한-미 민간우주대화'의 재개를 환영했다.

이 장관은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이동해 다누리 발사를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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