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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강한 BA.5, 11주만에 국내 우세종 됐다...검출률 66.8%

중앙일보

입력

서울의 한 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기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능력이 강한 BA.5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7월4주(24~30일) 국내 감염자의 BA.5 검출률은 60.9%로 직전 주(49.1%)보다 11.8%포인트 늘어나 국내 우세종이 됐다고 2일 밝혔다. 방대본은 특정 변이가 국내 감염 검출률 50%를 넘어서면 우세종이 됐다고 본다. BA.5의 해외 검출률은 79.4%, 국내ㆍ해외를 합친 전체 검출률은 66.8%로 분석됐다.
BA.5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 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BA.5는 면역회피의 성향이 있어서 전파력이 빨라지는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그렇지만 중증도가 더 높은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임상증상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이기 때문에 오미크론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BA.5는 지난 5월 12일 국내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11주 만에 우세종이 됐다. 지난해 연말 대유행을 이끈 델타 변이는 지난해 4월 29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4주 만인 지난해 7월 말에, 오미크론 변이(BA.1)는 지난해 12월 1일 처음 확인된 뒤 8주 만인 올해 1월 중순 우세종이 됐다.
BA.5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능력이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BA.2.75 변이(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는 우려만큼 빨리 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가 2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9명이 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해외(인도)에서 입국한 이들로, 3차 접종을 완료한 뒤 돌파 감염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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