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차기 1위 한동훈…이준석, 보수층서 유일하게 올랐다 [리서치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상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범보수 차기 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지난 7월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장관은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13%를 얻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12%), 오세훈 서울시장(11%), 유승민 전 의원(1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 원희룡 국토부 장관(4%) 순이었다.

사진 리서치뷰

보수층 응답자로만 보면, 한 장관 23%, 오 시장 17%, 홍 시장 14%, 이 대표 12%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준석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르며 오차범위 내로 안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선 이 대표가 유일하게 5%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범진보 차기 주자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 15%, 김동연 경기지사 10%, 박용진 민주당 의원(6%), 심상정 정의당 의원 4%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의원 62%, 이낙연 전 대표 13%, 김동연 지사 7%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국민의힘 진로를 묻는 문항에는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29%로 나타났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27%,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10%, '모름·기타'는 33%였다.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선 이 의원 47%, 박 의원 23%, 강훈식 의원 5%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올 좁혀 볼 경우 이 의원이 82%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박 의원과 강 의원은 각각 9%, 3%에 그쳤다.

이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직무평가는 '잘한다' 30%, '잘못한다' 6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 비해 '잘한다'는 응답은 15%포인트 떨어졌고 '잘못한다'는 17%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