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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간다, 시위에 참고하라"던 文…평산마을 욕설 사라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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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여름 휴가차 제주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문 전 대통령은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휴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여름 휴가차 제주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문 전 대통령은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휴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반대 단체를 중심으로 석 달 가까이 계속된 평산마을 집회도 일단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2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문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에 들어가면서 문 전 대통령 찬반 단체 대부분이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 집회를 일주일 정도 멈추기로 했다.

이번 주 평산마을에서 집회를 하겠다며 경찰에 신고를 한 단체는 평산마을평화지킴이운동본부 등 문 전 대통령 지지단체 4곳, 한미자유의물결 등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4곳 등 모두 8곳이다.

문 전 대통령 지지단체 4곳은 문 전 대통령이 휴가 기간 반대 단체 집회에 맞불 성격으로 개최해 온 집회를 잠정 중단했다.

반대단체 3곳은 문 전 대통령 휴가 기간 집회를 멈추기로 했다. 단 1곳은 집회를 중단할 수는 없지만, 마이크나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

지난 7월17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문 전 대통령 규탄 집회와 평산마을 일상회복 기원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뉴스1

지난 7월17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문 전 대통령 규탄 집회와 평산마을 일상회복 기원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뉴스1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귀향 후 첫 휴가를 위해 지난 1일 제주를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15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파란색 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제주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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