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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조경태 "행안장관, 권위주의적 소통…대대적 인적쇄신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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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임현동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인적 쇄신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행안부 장관이 설화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약간의 논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필요한 어떤 잡음은 사실은 소통의 부재"라며 "저는 경찰국을 행안부에 신설하자는 데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일선 경찰들과의 많은 소통이 있어야 했는데 그런 소통 없이 찍어내리 듯이 하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에나 볼 법한 그런 아주 잘못된 행정 처리였다"고 했다.

또 조 의원은 "교육부 장관도 갑자기 뜬금없이 만 5세부터 의무교육한다고 하니까 지금 학부모와 여러 단체에서 발칵 하는 거 아니겠나"라며 "과연 자질이나 능력 면에서 국민들과의 소통에 대한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상당히 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실도 언급하며 "당연히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지 않느냐"며 "그분들에 대해서 전면적인 인적 쇄신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검사 출신 대통령 비서관들이 인사 검증을 잘 못 하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며 "이번에 비대위원장은 좀 과감하고 개혁적인 그런 인사가 (돼야 한다) 대통령 눈치만 슬슬 살피는 그런 고리타분한 인사들 맨날 해봤자 국민들이 그렇게 좋아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00일 채 되지 않은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하다"며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이 공동의책임 의식을 가지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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