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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시공단 “공사 재개돼도 1조 손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사업의 공사 중단에 다른 손실 비용이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일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따르면 오는 11월 공사가 재개된다는 전제 아래, 약 7개월간 사업 중단에 따른 손실 비용은 약 1조원 정도다. 이미 투입된 공사비 1조7000억원에 대한 이자 비용에 타워크레인 등 유휴 장비 임대료, 현장 관리비, 물가 상승분이 포함됐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공사비는 약 3조2293억원으로 추가 비용 약 1조원을 더하면 4조2293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공단 관계자는 “공사 중단의 귀책사유가 조합에 있는 만큼 조합이 추가로 분담해야 할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통상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늘어나는 가구를 일반분양해 공사비를 충당하는데 둔촌주공 관할청인 서울 강동구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이어서 분양가 상승 폭이 제한된다. 공사비 지출 증가분이 분양 수입 증가분을 웃돌 경우 부족한 부분은 조합원들이 추가로 충당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1인당 부담하게 될 추가 분담금은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둔촌주공 재건축 현 조합 집행부와 정상화위원회, 시공단, 강동구청은 지난달 말 10월 새 집행부 선임과 공사 재개를 위한 총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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