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제주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제주시 내 한 식당에서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당원 및 지지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제주를 찾은 건 지난 제8회 지방선거 전날인 5월 31일 이후 61일 만이다.
반팔티에 반바지를 입고 보좌진 1명과 간담회에 나온 이 대표는 "제주에 자주 오지만 이렇게 당원, 시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못 가졌던 거 같다"며, "선거 과정에서는 제주에 잠깐 들렸다 가는 일정이어서 많은 분들을 봤지만, 얘기를 못 나눠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당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서 궁금한 게 참 많으실 텐데 저도 궁금하다"며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저도 뉴스를 통해 알게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주에서의 다른 일정이나 다음 행선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초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