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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재갈 물린뒤 거세 후 총살" 우크라군 포로 끔찍 영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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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러시아 폭격받은 우크라이나 빈니차. AP=연합뉴스

7월 15일 러시아 폭격받은 우크라이나 빈니차.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인이 거세 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등장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고문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된 천 조각을 두른 한 군인에게 재갈을 물린 뒤 거세한 다음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동영상 3편이 친러 텔레그램 등에 등장했다.

우크라이나 유엔 인권조사단은 31일 성명을 발표하고 "전쟁 포로와 전투력을 상실한 사람을 고문하고 즉결 처형하는 것은 전쟁범죄"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사건에 대한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동영상 분석 결과 러시아 연방군 복장을 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군 복장의 포로를 고문한 것으로 나타난다. 범죄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모든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조사단은 페이스북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을 러시아군 또는 관련 그룹 소속인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구타하고 거세한 뒤 총격 살해한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동영상 가운데 고문당한 군인이 머리에 총을 맞은 뒤 끌려가 도랑에 처박히는 장면이 있다. 사실로 확인되면 이런 행동은 전쟁범죄"라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 담당 집행위원은 28일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및 국민들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전쟁 공격이 나날이 잔혹해지고 있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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