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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한국자생동물 ‘유전체 빅데이터 확보’ 시급하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자생동물의 유전정보와 이에 대한 빅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는 가운데, 순천향대에서 관련 콜로키움을 개최해 이 분야 연구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향대 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 융복합연구소(소장 이용석 교수)가 지난 29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온양제일호텔 크리스탈홀에서 산학협력으로 개최한 ‘기업과 함께하는 한국자생동물 자원활용 융복합연구소 콜로키움’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 융복합연구소와 MOU를 체결한 ㈜연시스템, SOKN 생태보전연구소㈜, ㈜지앤시바이오, ㈜인실리코젠, ㈜농업회사 밀온바이오, 중앙생명연구원㈜), ㈜아이티존, ㈜SAP분석평가연구소 ㈜디이프, ㈜인바이러스테크, ㈜미소진, ㈜메디픽 등 바이오 및 IT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앞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 전창완 순천향대 연구산학부총장은 “이번 콜로퀴움 행사를 통해 코로나19이후 뉴바이오 산업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격려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한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 (주)아이티존 김경일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을 가장 먼저 활용한 기업으로 세계적인 IBM을 언급”하고, “바이오분야의 데이터 분석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새로운 뉴바이오 융합시장을 웹 환경에서 개발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용석 순천향대 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 융복합연구소장은 “그동안의 노력이 지난 2021년 6월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이공대학 중점연구소사업에서 ‘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 융복합연구소’가 인정 받았다”라며 “우리 연구소를 주축으로 국내 멸종위기동물을 포함한 한국자생동물의 유전정보를 확보하는 등 유전체 빅데이터를 확보해 오고 있으며, 생물 정보 분석, 자생동물 자원 활용을 위한 Web-DB 구축과 유용물질 연구, 자생동물 자원배양 및 사육, 자생동물 자원 대량배양 기반구축, 자생동물 자원 활용 바이오센서 개발 등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그간 매우 많은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다”고 말했다.

그동안 순천향대 생명과학과, 화학과를 주축으로 지난 27년간 국내 멸종위기동물을 포함한 한국자생동물의 유전정보를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정부가 인정하는 이공계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콜로키움에 대해 “기업과도 산학협력이 이루어져 궁극적으로는 국내에서 관련분야 발전에 이바지할 양질의 전문인력을 양성은 물론 기업으로 전문인력이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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