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오전은 서울, 오후는 세종 출근…이것도 지각이냐"

중앙일보

입력 2022.08.01 08:12

업데이트 2022.08.01 11:07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사원이 근태관련 특별감사에 나선 것에 대해 “오전 서울에서 업무를 보고 오후 세종 사무실에 도착하는 것은 각 부처 장관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업무형태”라고 반박했다.

전 위원장은 3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이 자신에 대한 표적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걸 지각이란 이유로 감사하려면 모든 장관들도 똑같이 감사해야 공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전에 서울에서 업무를 보고 기차타고 오후에 세종사무실에 도착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이번 권익위의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각 부처 장관들은 만약 서울이나 지방에서 회의, 간담회, 현장방문, 언론브리핑 등 부처 업무가 오전에 있더라도 지각처리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세종사무실에 먼저 오전 정시에 출근해서 출근부를 찍고 다시 기차타고 서울이나 지방으로 업무를 보러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무실 출근만 출근으로 인정되고 현장근무, 유연근무 등은 장관에게 허용되지 않는다는 새로운 ‘장관 근태규정’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인지 지켜보겠다”며 “법과 원칙은 지켜야 하므로 만약 그런 장관들 근태규정이 만들어지면 당연히 지킬 것이지만 공정하게 모든 장관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또다른 글에서 “권익위는 이미 작년에 감사원 정기감사와 인사혁신처 및 총리실의 인사복무감사와 점검을 모두 받았고 작년 말 관련 조치를 모두 이행 완료했다”며 “이 경우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3~4년 후에야 감사원 감사를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8일 권익위에 이틀간 ‘복무 관련 사항 등’에 대한 예비감사를 진행하고 8월 초부터 3주간 본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권익위 제보사항 등이 있어 특별조사국에서 공직기강 관련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언론 공지를 통해 설명했는데, 이 제보의 주요 내용이 전 위원장의 근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전 위원장 거취 문제를 지적하자마자 감사원이 감사에 들어갔다’고 비판하자 “권익위는 내부 제보 사항이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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