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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얼음물 속 풍덩’ 손흥민, 역시나 토트넘 핵인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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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손흥민을 얼음물 통에 빠뜨리며 장난하고 있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캡처]

토트넘의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손흥민을 얼음물 통에 빠뜨리며 장난하고 있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30)이 특유의 친화력을 거듭 과시했다. 팀 내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며 유쾌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토트넘은 31일 이스라엘 텔 아비브의 새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아이테크컵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하며 프리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6일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를 통해 새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선수단은 로마전 하루 전날인 지난 30일 무더위 속에서 훈련하며 경기 전 컨디션을 가다듬는 모습이었다. 이 과정에 흥미로운 장면이 담겼다. 토트넘 구단이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히샬리송, 루카스 모라, 에메르송 로얄 등 팀 내 브라질 출신 선수 3명이 손흥민에게 장난을 쳤다.

프리시즌 마지막 일정인 AS로마와 친선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프리시즌 마지막 일정인 AS로마와 친선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세 선수는 서로 힘을 모아 손흥민을 번쩍 들어 올린 뒤 훈련장 한 켠에 놓인 하늘색 얼음물 통에 집어 넣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머리와 얼굴에 이온음료 물총을 쏘며 장난을 지속했다.

짓궂은 장난을 당하면서도 손흥민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했다. 적극적으로 거부하지도 않는 모습이다. 네 선수가 사전에 일종의 내기를 했는지, 손흥민이 벌칙을 받은 것인지 여부는 해당 영상에선 확인되지 않는다.

손흥민이 얼음물을 뒤집어 쓴 뒤 활짝 웃는 모습을 지켜 본 모우라는 뒤늦게 손흥민에게 “쏘리 쏘니”라며 익살 맞은 사과를 전했다.

AS로마와 친선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AS로마와 친선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히샬리송을 비롯해 여러 명의 새 얼굴이 함께 하는 올 시즌은 토트넘에게 중요한 승부처다. 정규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각종 컵 대회에서 우승권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파격적인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 간판 골잡이 손흥민이 팀 동료들과 격의 없는 장난을 즐기며 어울리는 모습은 팀 분위기가 결코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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